리지 음주운전 실형 구형

2010년 그룹 애프터스쿨과 유닛 오렌지캬라멜로 활동하며 인기를 모은 리지는 특유의 사투리와 애교로 예능에서도 사랑 받았었습니다. 이런 리지는 지난 5월에 음주운전 혐의로 논란이 됐었습니다. 그 음주운전에 대한 재판이 열렸는데요. 리지는 실형을 구형 받았다고 합니다. 어찌된 내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리지 과거 발언

리지 2019년 5월 13일 (서울경제 인터뷰)
"나를 제일 화나게 하는 일은 음주를 한 뒤 운전을 하는 것이다. (술집 안) 옆 테이블에서 술을 먹던 사람이 가게를 나가 운전대를 잡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를 한 적도 있다며 음주차량을 보면 112에 바로 신고를 합니다. 돌이킬 수 없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어찌보면 오지랖이 넓다고도 할 수 있는데, 다른 무엇보다 화가 납니다. 자기의 아까운 인생을 날리는 것도 한심하고, 또 사고를 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너무 싫습니다." 라고 음주운전에 대한 리지 본인의 평소 생각과 경각심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리지 음주운전 사건

 

리지는 2021년 5월 18일 오후 10시 12분 경에 강남구 청담동(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은 사고를 냈습니다. 발생한 음주운전 사건은 사건 자체는 경미한 수준으로 리지와 피해 택시 기사는 다치지 않았으며, 두 차 모두 운전자 외 동승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리지의 혈중 알콜 농도가 0.197%로 0.08%를 넘는 면허취소 수준인게 문제였습니다.

당초 경찰은 리지에게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만 적용했으나 검찰은 택시 기사가 전치 2주가량의 다친 점을 고려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도 적용해 리지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처벌기준 : 음주운전 1회​ 0.08 ~ 0.2% = 징역 1년 ~ 2년 이하
또는 500만원 ~ 1,000만원 이하의 벌금 (0.2% 이상이 만취상태 / 0.8% 이상은 면허 취소)

리지 SNS 라이브 방송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리지가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습니다. 9월 14일 리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실망시켜드려서 너무 미안하다. 글로 쓰고 싶었는데 글로 써봤자 안될 것 같았다"며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잘못을 참회하는 방송을 했습니다.

과거 리지는 음주운전자를 맹비난하는 발언을 하고 본인이 음주운전자가 되어 뭇매를 맞았었습니다. 때문에 리지는 "본인이 그렇게 말을 하고"라며 과거 음주 운전자를 비판했던 리지 본인의 행동을 되돌아보며 반성했습니다. 

리지가 SNS 라이브 방송에서 오열의 이유는 리지 본인의 언행과 반대되는 상황의 가해자가 된 것이 리지 본인 스스로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한참 눈물을 흘리던 리지는 "이제 더 이상… 인생이 끝났다"며 절망스러운 심정을 드러냈는데요. 이어서 "(사고로) 기사님이 그렇게 많이 다치시지는 않았는데 기사가 그렇게 나갔다"며 "(비난 여론이)사람을 너무 이제 죽으라고 하는 것 같다. 사람이 살다가 한 번쯤은 힘들 때가 있다. 지금 이 상황에 거의 뭐 극단적 선택하라는 말도 있다. 내가 너무 잘못했고, 잘못한 걸 아는 입장에서 너무 죄송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리지 실형 구형 

 

2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판사 양소은)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리지의 첫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리지는 최후진술에서 "(울먹이며)음주 사고로 피해 입고, 좋지 못한 기억을 갖게 된 (택시)기사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무고한 시민께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평소 음주 운전에 대해 좋지 않게 생각하고 오히려 음주하는 차량을 신고해 왔습니다 저의 잘못으로 평생해서는 안 될 범법 행위를 하였고 사고가 났습니다. 직접 신고하여 자수했지만, 스스로의 말과 행동이 다른 자가당착에 이르러 굉장히 후회하고 있습니다. 사건 후 매일 후회와 죄책감으로 현실과 꿈에서도 반성하면서 스스로를 자책하며 살고 있습니다. 한 번만 기회를 주신다면 그간의 삶을 돌아보고 다시 한번 스스로를 사랑하는 제가 될 수 있게 감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사고를 일으킨 제가 정말 무섭습니다만, 이곳에 서서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이 더 무섭습니다. 더는 사건사고로 이곳에 올 일이 없을 거라 약속드리며 많이 베풀고 봉사하며 바람직한 인간으로 살겠습니다."고 말하며 울먹였습니다. 

리지 측 변호인도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피해자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잘못을 인지한 이후에는 최선의 노력을 다 했습니다. 직접 신고하고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합의하였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리지 측 변호인은 또 음주 추돌 사고로 부상당한 택시 기사와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재판이 끝나 취재진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리지는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망시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변론을 종결하고 10월 28일을 선고 기일로 지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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