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방송된 IHQ ‘은밀한 뉴스룸’에서는 고(故) 최진실의 13주기를 맞아 최진실을 추모하는 시간과 함께 안타까운 가족사가 재조명 됐는데요. 특히 이날 IHQ TV 예능 프로그램 '은밀한 뉴스룸'에서는 고(故) 최진실과 고(故) 조성민의 유족 간 재산 분쟁 뒷이야기가 밝혀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고(故) 최진실의 생애와 재산 분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진실의 시작과 신드롬
광고로 얼굴을 알린 최진실은 이후 ‘조선왕조 500년- 한중록‘(1989)을 비롯해 몇몇 작품에서 단역으로 출연했습니다. 이후 배우로서 최진실의 존재감이 드러난 작품은 바로 ‘우리들의 천국‘(1991)입니다. 메인 캐릭터였던 진수(홍학표)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는 ‘승미‘를 연기했는데요.
극중에서 최진실이 연기한 승미는 진수를 비롯한 그의 친구들에게 다른 학교 학생이라며 자신을 소개했지만, 사실 거짓말이었습니다. 가짜 대학생에 불치병 환자이기도 했던 승미는 ‘우리들의 천국’ 전체 시리즈에서 비중이 크지는 않았지만, 배우로서의 최진실을 각인시킨 작품이었습니다.
최진실이 출연한 1992년에 방영된 드라마 ‘질투‘는 한국 트렌디 드라마의 시작을 알린 작품입니다. 청춘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에 몰두한 동시에 당대의 트렌드를 담아낸 이 작품은 당시 서울에 몇 개 없던 편의점을 대중에게 알리기도 했습니다.
최진실이 연기한 ‘하경‘은 그 시대의 표현을 따르자면, ‘당찬 신세대 여성‘의 이정표와 같은 인물이었습니다. ‘질투’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최진실은 당시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스타가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였는가 하면, 최진실은 1992년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시구를 했습니다. 연예인이 한국 시리즈에서 시구를 한 건, 최진실이 최초였습니다.
최진실의 인기
TV광고를 통해 얼굴을 알렸고, TV드라마를 통해 당대 최고의 스타가 됐지만 최진실을 탐내는 사람은 영화계에도 많았습니다. 영화 데뷔작인 ‘남부군‘에서는 주인공 이태(안성기)와 인연을 맺는 다른 여성 빨치산을 연기했고, ‘나의 사랑 나의 신부‘(1990)에서는 박중훈과 함께 사랑스러운 동시에 징글징글한 신혼부부를 연기했습니다.
그 시절 최진실의 영화 가운데 대표작이 ‘나의 사랑 나의 신부‘라면 흥행작은 ‘미스터 맘마‘(1992)입니다. ‘질투‘에서 보았던 하경처럼 이 영화의 ‘영주’ 또한 당찬 신세대 여성이었지만, 대중은 최진실이 로맨틱 코미디 영화와 매우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되었습니다. 최진실의 코미디는 이후 ‘마누라 죽이기‘(1994)와 ‘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1995) 등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질투’ 이후 영화와 드라마, CF에서 최고의 스타로 군림한 최진실은 1997년 또 한 번의 신드롬에 일조하게 됩니다. MBC에서 방영된 드라마 ‘별은 내가슴에‘를 통해서인데요. 최진실이 연기한 주인공 이연이는 만화 ‘캔디‘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 드라마의 캔디였습니다.
말 그대로 ‘청순가련' 캐릭터였습니다. 안재욱이 연기한 강민과 차인표가 연기한 이준희와 이룬 삼각관계의 꼭짓점인 이연이는 당대 모든 여성들이 부러워한 캐릭터였습니다. 유명 가수인 강민의 콘서트 장에서 갖게 되는 키스장면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최진실 별이 되다..
최진실은 2008년 10월 2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후 2010년 고인의 동생인 배우 최진영이, 2013년에는 전 남편 조성민이 사망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최진실은 조성민과 결혼 후 4년 만에 이혼하는 개인적인 아픔에도 '장밋빛 인생' '나쁜 여자 착한 여자'로 복귀에 성공,
해당 작품들로 '2005 K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 여자 네티즌상, 여자 최우수연기상, '제4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등을 받는 등 그해 상을 싹쓸이했습니다.
그러나 2008년 최진실은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나면서, 최진실의 마지막 유작은 '내 생에 마지막 스캔들'이 됐습니다.
최진실 유족의 고통
최진실은 사망 후에도 각종 루머에 시달렸으며 심지어 유골함이 도난 당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또한 비교적 최근인 2020년 최진실의 어머니가 고 조성민의 아버지를 상대로 불법 점유건물 퇴거 및 인도명령 소송을 제기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건은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22억 상당의 건물이 조성민의 사망 이후 고 최진실의 자녀인 최환희 최준희 남매에게 공동 상속되면서 발생한 것입니다.
해당 건물에는 고 조성민의 부모가 20년 이상 거주해왔는데요, 실거주 인정으로 해당 건물의 임대료는 고 조성민의 부모님이 받았으나, 상속으로 인해 건물 관리와 세금 문제는 남매의 후견인인 최진실 어머니가 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지며 갈등이 생겼습니다.
이에 결국 고 최진실 어머니는 고 조성민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법원이 고 최진실 어머니의 손을 들어주면서 현재 고 조성민 부모는 퇴거한 상태로 건물 소유주 역시 다른 이로 바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별과 같았던 자식들을 떠나 보내고, 남겨진 가족들은 악연이되고, 비극같은 인생사가 참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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